하나증권은 4일 S-Oil에 대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Oil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96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는 컨센서스(9551억원)에 부합하는 수치다.

정유 부문 이익은 줄었지만 윤활기유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며 실적을 방어했다고 하나증권은 분석했다.

같은 기간 S-Oil의 정유 부문은 지난 6월 유가 급락에도 높은 원유공식판매가격(OSP)이 재고에 반영되면서 재고 관련 손익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정기보수로 원유증류설비(CDU)와 고도화 설비 가동률이 10%포인트 이상 하락해 수천억원 규모의 기회손실이 발생했다고 하나증권은 추정했다.

반면 2분기 윤활기유 부문은 카타르 펄(Pearl) 천연가스를 액체 석유제품으로 전환하는 공정(GTL) 설비 차질로 그룹Ⅲ 윤활기유 가격과 마진이 급등하면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187% 증가한 4774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의 윤활기유 수출 마진도 전 분기 대비 약 3배 뛰었다.

하나증권은 하반기에도 S-Oil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Oil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371.8% 성장한 1조814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는 기존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정제마진 강세와 윤활기유 호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기회손실 회복 효과가 반영될 것이란 설명이다. 윤활기유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43% 증가한 6806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S-Oil에 대해 실적 개선뿐 아니라 하반기 투자 모멘텀 역시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카타르 펄 GTL 설비가 내년 1분기 말까지 정상화되기 어려워 윤활기유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산 원유 OSP가 마이너스 구간을 유지하고 유가가 안정될 경우 내수 상한제 해제를 통해 추가적인 이익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4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주가 조정 시마다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